강아지 입양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강아지 털 알레르기>
요즘 강아지를 입양해서 강아지와 함께 가족이 되려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가정이 네 집중 한 집정도가 된다는 기사들을 볼때면 강아지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에 대한 관심도 점차 커져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주위를 보면 예전보다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사람들도 부쩍 많아진 것 같고 또 TV 프로그램에도 강아지를
테마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는 것만 봐도 반려견들의 인기를 실감할만하다.
나만 해도 유일하게 꼭 챙겨보는 TV 프로그램은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와 <개는 훌륭하다>로 이런 프로그램들이
계속해서 생겨난다는 것은 강아지와 가족이 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보통 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사람들도 본인 아기가 생기면 다른 집 아이들도 더 예뻐보이고 자꾸 아이들에게 눈길이 간다고들 한다. 그래서일까.
나도 강아지를 키우면서 생긴 변화 중 하나는 유튜브나 TV프로그램에서 강아지 관련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길을 지나다가도 다른 사람이 강아지 산책시키는 모습도 조금 더 흐믓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생긴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날로 치솟는 강아지들의 인기와 더불어 강아지를 입양하려는 계획을 갖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그와
더불어 준비 없이 섣부르게 강아지를 키울 경우 따를 수 있는 여러 위험들이 뒤따를 수 있다.
사실 나또한 한국에서 동생이 왔다가 한 달 정도를 머무르다 돌아간 뒤 급격히 마음이 너무 우울해져서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강아지를 키워보는 것을 갑작스레 결정하게 되었다.
막연하게 예전부터 강아지를 한 번 키워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었지만막상 데려오기까지는 일주일도 채 걸리지
않았기에 이에대한 준비가 부족해서 여러 가지 힘든 점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내딴에는 갑작스러운 마음에 강아지 입양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 몇 년전부터 계속해서 꿈꿔오던 일이었기에 절대
충동적 행동은 아니었다고 스스로를 합리화시키기도 했지만 마음을 가지고 있던 것과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결코
같지 않다는 것을 강아지를 키우며 깨닫게 되었다. 꽤 많은 순간 강아지와 함께 가족이 되는 모습을 상상하고 꿈꿔왔지만 막상 강아지를 데려오고 보니 생각지도 못 했던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예상치 못했던 힘든 점은 바로 강아지 털 알레르기였다.
강아지를 데려오고 나서 한 이틀에서 삼일 정도가 흐른 뒤부터 눈이 충혈되고 가려우면서 끊임없이 재채기를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예전에 친구가 맡긴 강아지를 하루정도 봐준 적이 있었고 그때 강아지 털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없었기에 나는 당연히 내가 강아지 털알레르기가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었다.
그리고 몇 년 전쯤 베이징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기침이 멈추지 않아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알레르기 테스트를 받았을
때도 먼지 알레르기가 있다는 얘기에 약을 처방받고 치료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강아지 털 알레르기에 대한
얘기는 들은 적이 없었기에 당황스러웠다.
그 후 여러 사례들을 찾아보니 나처럼 이전에 없었는데 생겼다는 사람도 있었고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울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세 마리를 동시에 키우면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람도 있고 여러 가지 사례들이 있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고양이털 알레르기에 대한 이야기는 보편화되어 있지만 강아지 털 알레르기에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지 못 한
탓인지 내가 처음 강아지를 데려올 때 나는 이 부분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는 상태였다.
알레르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대부분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는 것으로 강아지 털 알레르기를 견뎌내며 강아지와 가족이 되겠다는 본인의 결정에 책임을 지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내 경우에는 일단 굉장히 심한 편은 아니어서 안약을 넣고 강아지를 최대한 만지고 안는 스킨쉽을 자제하며 며칠을 기다려보았다.
그렇게 1~2주 정도가 지났을까 다행히 눈의 충혈은 서서히 나아지기 시작했고 재채기도 차츰 잦아들기 시작했다.
겪어보지 않았다면 눈 약간 충혈되는 정도와 재채기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지만 사실 직접 경험해 본 사람
입장에서는 그것도 조용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경우라면 생각보다 꽤나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내 경우에는 심한 편이 아니어서 다행히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수그러들었지만 사람에 따라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또 만약 아이들이 강아지 털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라면 상황이 좀 더 어려워질 수 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강아지 입양 전에 이 부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알레르기 반응 검사의 경우 이비인후과에서 30분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간단하게 검사가 가능하다.
팔 안쪽에 약간의 스크래치를 내고 그 위에 시약 같은 것을 뿌려서 어떤 부분에서 반응이 나타나는지를 보는 간단한
방법으로 내가 어떤 것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를 데려오는 것을 고민하고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이 검사를 먼저 해 볼 것을 추천한다. 특히나 어린 아이나 함께 사는 가족들에게도 강아지 털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진 않은지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강아지를 입양하는 것은 절대 인형을 사는 것처럼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므로 강아지를 입양하기 전에는 여러 가지
준비를 마치고 신중히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특히나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이런 경우 대부분 파양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강아지에게도 아픔을 낳을
수 있고 또 아이들에게도 마음의 상처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신중한 결정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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