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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제대로 알기

미국 뉴욕에서 한국행 대한항공 강아지 동반 탑승 규정!

미국 뉴욕에서 한국행 대한항공 강아지 동반 탑승 규정!

뉴욕에서 4년간 생활하다 한국행을 결정하고 나니 생각보다 여러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치와와

모모 공주의 비행기 탑승 규정에 대해 알아보고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봐도 당최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강아지와 함께 하는 첫 비행 계획이다 보니 모든 게 어렵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인터넷에 적힌 글들이 사실과 100%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고 그 글이 적힌 시점 이후로 항공사 규정이

변경되었을 확률 또한 무시할 수 없었기에 나는 내가 타고자 하는 항공사에 직접 전화로 문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 글을 읽는 어떤 반려견 보호자라도 이 글은 현재 내가 글을 쓰고 있는 2020년 6월 4일을 기준으로 쓰였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싶다.

 

대한항공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각종 인터넷 사이트의 글들을 읽는 것보다 훨씬 상세하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그럼 이제부터 대한항공에 직접 전화해 문의한 강아지 동반 탑승 규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강아지 동반 탑승 예약 절차

사실 나는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는 과정 중에 내가 강아지 동반 유무를 선택할 수 있는 어떤 창이 있는지를 찾아 헤매다 꽤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하지만 전화를 문의한 결과 강아지의 동반 탑승을 신청할  수 있는 란이 있기는 하나 대개 비행기 표를 예매한 후 

전화로 강아지 동반 탑승  예약은 따로 진행한다고 한다.

 

따라서 강아지와 함께 비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비행기표의 예매는 사람의 비행기 표를 먼저 예매하고 나서

대한항공에 전화로 예약번호를 말해주고  강아지 동반 탑승 예약을 따로 진행해야 하며 항공사 직원은 강아지

동반 탑승 가능 유무를 확인한 후 강아지의 탑승 예약을 도와주게 된다.

 

이때 항공사에서는 하루에 기내 탑승이 가능한 강아지의 마리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항공사 직원은 사람이 예매한

날짜에 예약 가능한 강아지의 자리가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고 강아지 동반 탑승 예약을 진행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2020년 6월 4일 기준 기내에 동반 탑승한 강아지는 일반석은 4마리, 프레스티지석은 3마리,라고 한다.

따라서 만약 내가 비행기에 탑승하고자 하는 날에 이미 다른 사람들이 강아지 동반 탑승 예약을 모두 해버렸다면 나는 그 날짜에 강아지 동반 탑승 예약을 할 수 없게 돼버리기 때문에 강아지와 함께 비행을 하려는 계획이 있다면 하루빨리 강아지의 동반 탑승을 예약해 자리를 선점할 필요가 있다.

직원에게 예약이 완료되었다는 안내를 듣고 하루에서 이틀 후 확약 메일을 받게 되는 것으로 강아지와 사람의 비행기표 예매가 완료된다.

 

 

2, 기내에 탑승 가능한 강아지의 무게

 

기내 동반이 가능한 강아지의 무게는 일반석을 기준으로 케이지를 포함해서 7kg 미만이다. 즉 강아지가 케이지에

들어간 상태에서의 무게를 쟀을 때 7kg을 넘지 않는다면 나의 반려견이 수화물 칸에 탑승하지 않고 기내에 함께

탑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케이지 규격

 

케이지는 가로 세로 높이 세 변의 합이 115cm, 45인치를 초과해선 안된다. 소프트 케이지의 경우는 위아래 높이가 26cm으로 제한되며 10 인치를 넘을 수 없다. 이 사이즈의 케이지 규격이 엄격하게 준수되는 이유는 비행기 탑승 시

좌석 아래 하단에  놓을 수 있는 크기이기 때문이다.

 

4. 강아지 기내 탑승 비용

 

강아지의 동반 탑승 예약을 할 때 금액은 비행을 하는 날 현장에서 결제하면 되고 비용은 200불로 2020년 6월 4일 현재 환율 기준 한화로는 약 243900원 정도가 된다. 이 금액의 경우 미리 지불할 필요가 없고 비행하는 날 공항에서 내면

된다.

 

마지막으로 공항에서 강아지의 종과 케이지 세 변의 길이, 무게, 나이 등 각종 필요한 정보들을 미리 알아가야 하며

뉴욕에서와 한국에서 각각 필요한 정보들이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전화로 문의를 하고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강아지의 출입국 규정을 계속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나 또한 한국에 입국할 때 혹시나 문제가 생겨 치와와 모모 공주와 떨어져 있게 될지도 모를 불상사를 막기 위해 한국에 전화를 해서 문의하기로 했고 한국 내 강아지 검역 담당기관의 연락처는 032.740.2028번이다. 미국 뉴욕 내 관련 기관 문의처 번호는 718. 553. 2028번이다.

 

강아지의 광견병 접종부터 마이크로칩, 항체검사와 건강진단서 그리고 검역소에서 최종 승인 서류를 받기까지 강아지가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서는 수많은 절차가 필요하지만 복잡하다고 해서 소홀히 했다가 강아지가 안 그래도 불안할 수

있는 장소인 공항에서 더 힘든 상황을 겪게 할 수 도 있기 때문에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역시도 뉴욕에서 지낸 시간이 4년이나 되었기 때문에 정리할 것도 준비할 것도 많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강아지에게 필요한 준비만큼은 절대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사람에게도 지칠 수 있는 시간인 14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영문도 모른 채 케이지 안에 갇혀 이겨내야 할 강아지를 생각해서라도 나는 철저히

준비해야만 했다.

 

이 글을 쓰다 문득 들게 된 생각 중 하나는 평소 케이 지안에 들어가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치와와 모모 공주에게

오늘부터라도 케이지안에 잠깐씩 머무르는 연습을 시켜줘야겠다는 생각이었다.

14시간의 비행은 이 조그만 강아지에게는 너무나도 힘들겠지만 그래도 케이지에  조금 익숙해지면 그나마 덜

불안해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화물칸에서 가야 하는 대형견 아이들도 있는데 아무리 내 강아지가 소중하더라도 비행기 안에서 밖으로 꺼내

강아지를 싫어하거나 털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는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펫티켓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