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국으로 강아지 데려가기! 대한항공 강아지 탑승 규정 총정리!
뉴욕에서의 4년 반 정도의 삶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려는 준비를 시작하면서 가장 난관에 부딪혔던 일 중 하나는 바로 반려동물의 비행기 탑승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는 일이었다. 마침 광견병 접종을 한 지 1년이 다 되어 갔기 때문에 더 이상 체내에 광견병 항체가 남아 있지 않아 광견병 접종을 하고 반려견의 체내에서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 2~3주 정도를 기다려야 했으며 항체 검사를 하고 결과를 받기까지 다시 4주가 필요했다. 처음 예상했던 시간보다 너무 많이 지연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모모의 항체 검사 결과가 잘 나와주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강아지가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서는 광견병 예방 접종과 마이크로칩이 필요하며 그 후 항체 검사 그리고 건강진단서를 제출해 검역소에서 최종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 그리고 더불어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강아지의 비행기표 예매이다. 오늘은 내가 뉴욕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예매한 대한항공의 강아지 동반 탑승 규정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자 한다. 노선별로 운송 가능한 강아지의 마릿수는 상이하나 나머지 내용들은 전노선이 동일하다.
첫째. 기내 반입이 가능한 강아지의 기준
강아지를 기내로 데리고 탈 수 있으려면 강아지와 가방의 무게를 합쳐서 7kg이 넘어서는 안된다. 또한 강아지는 나이는 생후 8주 이상이어야 비행기에 탑승이 가능하다. 강아지와 가방을 합친 무게가 7kg을 초과하는 경우 강아지는 화물 운송이 가능하며 화물 운송의 경우 강아지는 생후 16주 이상부터 가능하다. 하지만 이때 보스턴 테리어나 복서, 불독, 치와와등의 단두종 강아지들의 경우 화물 운송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만약 우리 강아지가 단두종이면서 강아지와 가방의 무게를 합쳐서 7kg 이상인 경우 강아지는 기내와 화물 운송이 모두 불가능하게 된다. 즉 단두종 강아지의 경우 화물 운송은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방의 무게와 강아지의 무게를 합쳐서 7kg이 넘지 않아야만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2. 운송가능한 강아지 마릿수
운송 가능한 강아지 마리수의 경우 노선별로 상이할 수 있다. 내 경우에는 미국 뉴욕에서 한국 인천으로 운송이 가능한 강아지의 마리수에 대해 알아보았다.
먼저 화물 운송이 가능한 강아지의 마릿수는 5마리이다. 그리고 기내의 경우 일등석에 탑승 가능한 마릿수가 1마리, 프프레스티지석도 1마리 그리고 일반석에 3마리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승객 한 명당 반려동물은 3마리까지 신청이 가능하지만 기내에 동반할 수 있는 강아지는 한 마리만 가능하기 때문에 나머지 두 마리는 화물 운송을 신청해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예약한 날짜에 이미 다른 승객이 강아지 동반 탑승을 모두 예약해버려서 이용 가능한 강아지 예약이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비행기 표를 예매하기 전에 예매하려는 날짜에 예약 가능한 강아지 좌석이 아직 남아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비행기표를 예매하는 것이다. 전화로 문의한 결과 대개는 강아지의 좌석은 매진되는 일이 드물다고는 하나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의 경우 한 좌석씩만이 예매 가능하기 때문에 강아지의 자리가 없어서 내가 원하는 날짜를 바꾸는 일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3. 대한항공 강아지 이동가방 규정.
비행기에 함께 탑승하기 위해서는 강아지의 이동 가방이 필수다. 강아지 가방은 예약자의 발아래 앞사람 좌석 아래 공간에 위치해야 하기 때문에 이용하는 클래스에 따라 강아지 이동 가방의 규정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
먼저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 그리고 일반석의 경우 모두 동일하게 강아지의 이동 가방은 가로, 세로, 높이를 합친 세 변의 합이 115cm를 초과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일등석의 경우 따로 높이 제한은 없지만 프레스티지석과 일반석의 경우 강아지 이동 가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높이 규정이다. 강아지 이동 가방의 높이는 하드 케이지인 경우 높이는 20cm을 초과해서는 안되며 소프트 케이지인 경우에는 26cm를 넘을 수 없다.
4. 운송이 불가능한 강아지 종
농림축산 식품 규정 동물 보호법에 의거한 맹견류의 경우 운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사견이나 핏불테리어 울프독 등의 맹견류 또는 이런 종류의 믹스견이거나 공격성이 두드러지는 강아지의 경우 운송이 불가능하다.
5. 강아지 동반 탑승 예약 절차
강아지 동반 탑승 예약은 사람의 비행기 표를 먼저 예매한 후 전화로 반려동물 동반 탑승 예약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내가 비행기를 타고자 하는 날짜에 이미 기내 또는 화물 운반 가능한 반려동물 마리수가 이미 다 채워졌을 수도 있기 때문에 비행기표 예매 전에 반드시 전화로 내가 예약하려는 날짜에 반려 동물의 예약 가능한 좌석이 아직 남아 있는지를 먼저 문의하고 표를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럼 내가 원하는 날짜에 강아지 예약 가능 좌석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한 후 비행기표를 예매했다면 이제 전화로 강아지의 동반 탑승 예약을 할 수 있다. 이때 내가 전화로 말해주어야 할 사항에는 네 가지가 있다.
첫째. 예매한 비행기표 예약 번호 둘째. 동반 탑승하고자 하는 강아지의 종 셋째. 강아지 이동 가방 세 변의 합과 높이
6. 강아지 동반 탑승 비용
현재 미국 뉴욕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기내 탑승하게 되는 강아지의 운임은 $200.00이며 이 금액은 공항에서 현장 결재하도록 되어 있다.
7. 대한항공 홈페이지 반려동물 운송 규정 확인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반려동물 운송 규정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안내되어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서비스 안내-도움이 필요한 고객-반려동물과 여행하기' 화면을 통해 보다 자세한 내용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8. 코로나 관련 추가 사항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강아지 동반 탑승을 하는 승객의 경우 반드시 국내에 보호자 한 명이 나와줄 수 있어야 강아지의 운송이 가능하다고 한다. 만약 해당 승객이 공항에서 covid19 양성 반응이 나왔을 경우에 대비해 강아지를 케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리는 것도 참 무서운 일이지만 내가 양성 반응이 나왔을 경우 사랑하는 비록 그 대상이 우리 엄마나 동생이라고 할지라도 나의 반려견이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에게 내가 없이 인도될 때 겪을 그 공포를 생각하니 참 어떻게든 이 바이러스로부터 내 몸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절실해지는 생각이 들게 한 순간이었다.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은 때로 참 많은 희생을 요구하게 하기도 한다. 시간적 여유와 경제적 여유에서 어쩌면 나를 더 많이 힘에 부치게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강아지를 키우고 내가 누군가의 보호자가 된다는 것은 예상치 못할 정도로 나를 강하게 만드는 일일 것 같다. '내가 아프면 우리 강아지는 어떻게 하지' '내가 돈을 못 벌면 우리 강아지는 어떻게 하지' '내가 더 많은 시간 일을 해야 한다면 우리 강아지는 혼자 있는 시간이 그만큼 더 길어질 수밖에 없겠지'라는 생각을 하면 보호자는 저절로 자기계발을 하게 되고 더 강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항상 누군가를 책임질 자신이 없어 결혼도 출산도 내게는 불가능한 일들이라 여겼었지만 누군가 책임질 대상이 있다는 것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일이라는 것을 강아지를 키우면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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