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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제대로 알기

강아지와 고양이 같이 키울 때 알아둬야 할 '강아지 식분증'과 '눈다침'

강아지와 고양이 같이 키울 때 알아둬야 할  '강아지 식분증'과 '눈다침'

장모치와와

장모 치와와 모모 공주는 길가다 강아지들을 만나면 어떤 강아지든지 한 번은 냄새를 맡아 확인해야 하고 가서 참견을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아주 호기심 많고 사교적인 성격이다. 어쩌면 이제 갓 한살을 넘긴 활동성이 가장 강한 시기여서

일지도 모르겠다.

사람에게는 참 겁도 많고 누가 조금만 다가만와도 으르렁대며 싫어할 정도로 겁쟁이지만 참새와 다람쥐, 고양이뿐

아니라 자기보다 덩치가 훨씬 큰 대형견들에게도 겁 없이 늘 먼저 다가가곤 한다.

 

평소 아래층 아주머니가 밥을 챙겨주셔서 내가 사는 집 뒷마당에는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도 함께 지내고 있다.

뉴욕 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쥐를 지금 집에선 단 한 번도 마주치지 않은 건 어쩌면 저 귀여운 고양이들 덕분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나는 고양이를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강아지와 가족이 된 후로는 고양이들이 훨씬 더 

사랑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나는 최근 강아지 채널만큼이나 유튜브에서 많은 고양이 채널들을 보는데서

즐거움을 얻고 있다.

 

장모치와와

내가 컴퓨터를 할 때면 늘 책상 아래 와서 바짝 엎드려 놀자가 낑낑 소리를 내며 나를 보채는 치와와 모모 공주가 웬일로 조용하다 싶어 뭘 하고 있나 찾아 나섰더니 창문 앞에서 뭔가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길래 나도 창문 밖을 내다봤다.

치와와 모모 공주가 초집중해서 바라보고 있던 것은 바로 1층에 살고 있는 고양이 중 한 마리였다. 주인집 아저씨의 창고 건물 지붕에 올라가서 광합성을 즐기고 있는 고양이와 대치중인 모모 고양이도 모모를 향해 서로 바라보고 있었다.

 

'모모는 고양이와 놀고 싶은 걸까?' '아니면 서로 경계 중인 걸까?' 너무 궁금했지만 알 길이 없었다.

평소 산책 나가는 길에 마주칠 때면 혹시나 모를 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고양이들을 피해 가는 나와는 달리 온 힘을 다해 산책 줄을 끌어 고양이 쪽으로 가고 싶어 안간힘을 썼던 것을 보면 아마도 같이 놀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장모치와와

창문 밖 고양이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치와와 모모 공주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문득 한국으로 돌아가면 가장

만나고 싶은 친구 중 한 명이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는 생각이 났다. 평소 고양이를 좋아하는 치와와 모모 공주에게

고양이 친구를 만들어줄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모모 공주는 고양이와는 놀아본 적도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 강아지들과도 애견카페를 제외하고는 실내에서

놀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미리 공부를 좀 해보기로 했다. 강아지와 고양이 함께 기를 때 주의 사항을 검색해 보니

의외의 결과들을 찾게 되었다.

 

첫 번째. 고양이의 똥을 먹는 강아지의 식분증

강아지들은 고양이와 함께 있을 때 고양이의 똥을 먹는 일이 흔하게 일어난다다고 한다. 그 이유는 고양이 똥의 경우

강아지 똥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기 때문에 강아지의 후각에 강렬한 자극이 되고 고양이 똥에서 맛있는 냄새가 난다고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보통 강아지 똥보다 고양이 똥의 냄새는 훨씬 심하며 사람의 변에서 나는 정도의 악취가 날 수 있다고 한다. 한 수의사 선생님은 병원을 찾는 강아지들 중에 병원에서 상주하고 있는 고양이의 화장실을 찾아 상습적으로 고양이의 똥을 먹는 강아지도 있었다고 한다.

 

강아지가 식분증이 있는 경우는 잘못된 배변훈련으로 인해 보호자에게 엄하게 혼이 나서 배변을 하는 것 자체를

잘못으로 느껴 혼나지 않기 위해 변을 먹어버리는 강아지들이 있다. 강아지관련 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방송 

소재인만큼 생각보다 흔한 케이스다.

반면 정말 똥 자체를 맛있다고 느껴서 먹는 강아지들도 있는데 이럴 때는 변에서 쓴 맛이 나게 해서 맛을 떨어뜨리는

약을 식분증의  치료제로 쓰기도 한다 또 파인애플을 섞어서 먹이면 소화가 되면서 특유의 강아지들이 싫어하는 향이

나게 되어 식분증을 치료하는 방법이 될 수 도 있다.

 

하지만 신맛을 유독 싫어하는 고양이들에게 파인애플을 급여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고양이와 강아지를 함께 기르거나 둘이 같이 놀게 되는 경우 강아지가 고양이의 똥을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모치와와

 

강아지와 고양이가 함께 놀 때 주의할 또 한 가지는 바로 강아지의 눈다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고양이들의 경우 앞발을 이용해 스크래쳐를 하는 놀이를 좋아하고 또 뒷발차기를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강아지들의 눈이 다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치와와 모모 공주의 경우 다른 치와와들보다는 눈이 튀어나온 편은 아나지만 특히나

눈이 튀어나와 있는 강아지들의 경우 평상시에도 눈다침에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고양이와 함께 노는 상황이라면

유념해야 한다.

 

가끔 세나개나 고부해를 보면 강아지와 고양이의 큰 싸움이 방송의 아이템으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강아지는 고양이와 잘 지내거나 또는 서로 관심 없이 데면데면한 경우가 많다고 하니 큰 걱정 없니 고양이와 만남을

갖는 시간을 만들어줘도 좋을 것 같다.

 

나는 늘 보호자가 하나라도 더 공부하면 강아지가 더 건강하고 행복한 견생을살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치와와 모모 공주에게 고양이 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 먼저 알아본 강아지와 고양이 함께 놀 때 주의사항!

고양이와 놀이 시간을 가질 강아지들이나 고양이와 강아지를 함께 키우는 것을 고민중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사랑하는 우리 강아지들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고 다른 강아지나 고양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우리 강아지들은 늘 보호자와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