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가족이 되면 어떤 일상의 행복함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제가 강아지 가족이 생기면 가장 먼저 해보고 싶던 일 중의 하나는 바로 이 곳 매디슨 스퀘어 공원 내에 있는
Shake Shack버거에 함께 가서 맛있는 버거도 먹고 함께 산책도 하는 것이었는데요.
드디어 이뤄진 나의 로망!
치와와 모모 공주와 처음으로 쉑쉑버거에 함께 온 날이에요!
뉴욕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 번은 들를 정도로 유명한 햄버거집인데다가 특히나 메디슨 스퀘어 파크내에 있는
쉑쉑버거는 분위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뉴요커들도 가장 많이 찾는 지점인데요.
강아지용 비스킷도 판매하고 있어서 혼자 먹기 미안해하거나 집에서 간식을 따로 싸오지 않아도 된다니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사실 강아지와 가족이 되기 전부터 이 곳에 강아지 메뉴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과연 쉑쉑버거에서 판매하는 강아지 메뉴는 어떨까에대한 궁금증이 늘상 있었는데 드디어 그 궁금증을 풀 수
있게 된거죠.
사람용 버거는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강아지용 비스킷은 베이커리에서 만든 것을 판매하는 거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받았는데요. 종이백 밖으로 냄새가 퍼져 나오는지 두 발로 서서 강아지 메뉴를 반기는
치와와 모모 공주의 모습! 강아지들이 참 신기한게 냄새만으로도 어떤게 자기 음식인지 되게 잘 아는 것 같아요.
너무 당연한 거지만 우리 치와와 모모 공주를 위해 다시 한번 염분이나 강아지에게 해로운 성분이 없는지 직원분께
꼼꼼히 확인하고 주문했어요!
밀가루나 글루텐 달걀 등의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치와와 모모 공주께서는
아직 별다른 음식 알러지를 보이지 않아서 일단 조금 잘라서 소량만 먹여봤어요.
금액은 비스킷 다섯 조각 약 1만 원. 제 햄버거보다 더 비싸네요. 하지만 한 번은 경험해 볼 수 있지 않나 싶어요.
그런데 저희 치와와 모모 공주는 쉑쉑버거의 강아지 메뉴보다는 처음 밟아보는 자갈밭의 촉감에 더 관심이 많더라고요.
한 조각도 다 안 먹어서 결국 집에 싸왔는데 다른 간식만큼 잘 먹지 않는 걸 보면 해로운 성분이 전혀 들지 않았나 봐요.
모모 공주 강아지용 비스킷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제 햄버거도 완성이 됐다고 진동벨이 울렸어요. 쉑쉑버거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인만큼 햄버거가 만들어지는데도 다른 곳보다는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짜잔! 이것이 바로 미국 3대 햄버거 중 제가 제일 사랑하는쉑쉑 버거의 비주얼인데요. 비주얼은 심플하죠?
크기는 보통 한국사람이 미국 햄버거를 상상했을 때 생각하는 크기만큼 크지는 않아요.
쉑쉑버거는 정말 다른 말이 필요 없는 것 같아요. 모든 재료의 신선함과 배합이 절정인 햄버거의 맛 그 자체랄까요?
저는 고기 냄새에 좀 민감한 편이라 고기가 조금이라도 냄새가 나면 잘 먹지 못하는 편인데 쉑쉑버거는 정말 한 차례도
고기 냄새가 난 적이 없을 정도로 갈 때마다 신선해서 그게 좋더라고요.
그리고 쉑쉑버거의 또 하나의 자랑! 바로 치즈 프라이!!! 이게 바로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는
사람은 없을 그런 메뉴가 아닐까 싶은데요.
단, 느끼함에 취약한 남자분의 경우 다소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자분들이라면 대개 반할 수
밖에 없는 맛이 아닐까 싶어요.
햄버거와 콜라, 치즈감자튀김의 총 주문 금액은 약 13000원 정도로 뉴욕에 혼자 여행하는 분들의 경우
거창한 레스토랑이 부담스럽다면 이용해 보기 좋은 가격인 것 같아요. 사실 혼자 여행하다 보면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기는 조금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매번 푸드 트럭에서 파는 음식이나 프랜차이즈 음식만 먹기도 좀 그렇고 음시먹는
일이 가장 고민이잖아요. 그럴 때 정말 쉑쉑버거만 한 곳이 없을 것 같아요.
매디슨 스퀘어 파크 옆쪽으로 강아지 놀이터도 있어서 강아지와 함께 보내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원하는 사람
모두에게 안성맞춤인 이 곳!
강아지 공원은 대형견 공간과 소형견 공간으로 편리하게 나뉘어져 있지만 바닥이 자갈밭이라 자갈을 아직 많이
밟아 보지 않은 강아지의 경우에는 처음에 마음껏 뛰놀기 싶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이 때까지 한 번도 자갈밭을
걸어 본 적이 없는 치와와 모모공주는 평소 다른 강아지들을 엄청 좋아하는 편인데 자갈밭을 밟는 촉감이 어색해서인지
계속해서 땅을 밟지 않으려고 하고 안기려고만 하더라고요.
하지만 자갈밭에 익숙해지고 나니 어느정도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이었어요.
사랑하는 나의 반려견과 뉴욕을 찾게 된다면 이 곳 메디슨 스퀘어파크내에 위치한 쉑쉑버거 꼭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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