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 강아지 이름짓기! 강아지 예쁜 이름 치와와 모모공주의 이름은
어떻게 짓게 되었을까?
강아지와 가족이 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필요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과 또 우리 강아지
친구들에게 잘 어울릴만한 '강아지 이름 짓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런데 이 '강아지 이름 짓기'가 생각만큼 참 쉽지가 않더라고요.
'강아지 이름 짓기'에 있어서 중요한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를 우리 강아지의 이름으로 짓지 않는 거예요. 예를 들어 '뽀뽀'나
'우유'등과 같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를 이름으로 짓게 되면 강아지에게 혼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보호자가 그 단어를 사용할 때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줄 알고 왔는데 자신이 원하는 보상이나 예쁨을 받는다던지 하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다음번에 실제 강아지를 부르기 위해 그 단어를 사용해도 강아지의 콜백이 잘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산책 시 리드 줄을 놓치거나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콜백 훈련이 잘 되어 있다면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콜백 훈련은 매우 중요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 이름 짓기' 그 두 번째 팁은 너무 길지 않게 바로 부르기 편한 짧은 이름을 정하는 거예요.
저는 현재 뉴욕에 살고 있기 때문에 많은 한국분들이 강아지 이름도 영어로 짓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간혹 강아지 예쁜 이름을 지으려다 너무 긴 이름을 짓게 되면 풀네임을 부른 것이 버거워져 결국 줄여서 부르게 되고 콜백 훈련도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가끔 강아지에게 한국어 이름과 영어 이름 두 개를 만들어줘서 강아지가
헷갈려하는 경우도 생기는 것 같아요.
'강아지 이름 짓기' 세 번째 팁은 강아지가 듣기 편한 이름을 지어주는 것인데요.
강아지는 사람처럼 모든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강아지가 상대적으로 쉽게 들을 수 있는 된소리로 이루어진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강아지 이름 중에 가장 흔한 게 "뽀삐"였는데 요즘은 다소 촌스러운 느낌이라 잘 쓰지 않는
이름이지만 이렇게 된소리로 이루어진 이름은 우리 강아지들 귀에 더 잘 들어오는 이름이라고 해요.
저도 이 세번째 팁 때문에 치와와 모모 공주의 이름을 '모모'라고 정하는 데 있어서 약간 고민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암컷 강아지 예쁜 이름으로 이 '모모'라는 이름을 강하게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이
소설 때문인데요.
소설 속 주인공 모모 공주는 행색이 남루하고 집도 없는 아이이지만 사람들은 집도 없이 원형극장안에 사는 아이 모모 앞에만 서면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고 어디에서도 받을 수 없던 위로를 받게 되죠.
사실 모모가 하는 것이라고는 동그랗고 까만 눈을 크게 뜨고 그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는 것 밖에는 없었지만사람들은 이런 모모를 통해 따뜻함을 느끼게 되고 여유를 찾게 되는 것인데요.
프리랜서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항상 바쁜 것이 좋은 것이라고 믿고 지냈었는데요. 왜냐하면 직장인들과는 달리 제가 바쁘다는 것은 더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했고 또 직장인들의 보너스와는 비교도 될 수 없을 만큼 수익의 차이가 내가 일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죠.
아주 예전에 이 소설을 읽을 당시 그래 나도 소설 속에 등장하는 회색 신사들에게 시간을 빼앗기고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모를 정도로 시간에 쫒겨 바쁘게 살지 말고 소설 속 주인공 '모모'를 마음에 품고 그렇게 되려 할 때마다
내 맘속에 있는 '모모'를 꺼내자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하지만 책을 덮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설 속 '모모'는 그렇게 제 기억에서도 사라져 갔죠. 소설은 아주 재밌게 읽어서 제 인생 소설 중 하나로 제 마음속에 자리잡게 되었지만 사실 현실에서 소설을 읽고 나서 한 생각처럼 시간에 쫒기지 않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챙겨가면서 산다는 것은 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런데 강아지와 가족이 되고 이 강아지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자니 소설 속 모모 공주 생각이 났어요.
까만 눈을 껌벅거리며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세상에 쫓기듯 살아가는 나에게 여유를 안겨주는 이 아이는
바로 소설 속 그 모모 공주였던 것이죠.
그래서 저는 암컷 치와와의 이름을 소설 속 주인공인 '모모'라고 지었고 현재도 이 이름을 지은 것에 만족하고 있어요.
특히 이 이름은 까맣고 큰 눈이 매력적인 치와와 암컷 강아지의 예쁜 이름으로 정말 딱인 것 같아요.
치와와의 까맣고 큰 그 순순한 눈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나도 함께 가장 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
강아지와 가족이 되면 산책이나 배변 훈련, 병원 일정과 업무를 하거나 쉴 때도 강아지가 심심해하는 듯 보이면
언제든 내 시간을 할애해야 하지만 강아지를 바라보며 내가 느끼는 순수한 감정과 강아지를 사랑함으로써 내가 느낄 수 있는 행복감은 그 어떤 것 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감정인 것 같아요.
만약 강아지 입양을 계획중이시간 강아지를 데려왔는데 아직 적당한 이름을 짓지 못 해 고민이신 경우 그리고 우리
강아지가 사랑스러운 까만 눈망울을 가지고 있는 암컷 강아지라면 모모라는 이름을 붙여보시는 건 어떨까요?
소설속 모모공주처럼 여러분의 인생에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것들을 찾게 해 줄 그런 소중한 존재가 되어줄지도
모를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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