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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제대로 알기

소형견에게 생기기 쉬운 슬개골 탈구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치와와 강아지 슬개골

강아지와 가족이 되면서 가장 흔하게 찾아오는 걱정 중 하나는 바로 우리 강아지의 건강에 관한 걱정일 것이다.

나 역시 장모 치와와 모모 공주와의 인연이 강아지와의 첫 인연이었으므로 초기에는 강아지에 대해 참 무지했었다.

 

그래서 강아지 관련 책도 읽고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와 <개는 훌륭하다>등 강아지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모든' 프로그램을 빠짐없이 시청하고 여러 정보들을 써치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말티즈나 포메라니안 그리고 치와와 같은 소형 견종에게 쉽게 나타날 수 있다는 슬개골 탈구에 관한 것이었다.

 

슬개골이란 뒷다리의 무릎 관절 위에 있는 뼈로 강아지들이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뼈다.

이 슬개골이 어긋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슬개골 탈구이며 이는 우리 강아지들의 걸음걸이를 힘들게 하고 심할 경우 제대로 걷지 못해 엉덩이로 무게 중심을 잡고 다리를 끌며 이동하게끔 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치와와 모모공주를 데려온 페샵에서 일하는 직원이 데리고 출근하는 강아지 말티즈가 슬개골탈구로 인해 

뒷다리를 아예 쓰지 못하는 것은 본 적이 있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마음이 아픈 일이다. 가끔 모모공주 장난감을 사거나 간식을 사러 들른 펫샵에서 하얀 말티즈 한마리가 잘 걷지도 못하고 펫샵 바닥에 앉아 앞다리만으로 이동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래도 펫샵 보호자인 직원은 일하는 곳에 강아지를 데리고 나올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같은 소형견이면서 슬개골 탈구에 가장 취약한 견종인 

치와와를 키우는 내 입장에서는 전혀 남에 일같지가 않아서 마주칠 때 마다 실없이 살가운 말들을 건네곤 했다.

 

슬개골 탈구의 경우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확률과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확률이 있는데 선천적 경우는 대개 위에 나열한 

소형견들에게서 나타나는 경우이다.

 

후천적인 경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들을 알아보자.

첫째. 두 발로 자주 서 있는 경우

강아지가 사람처럼 두 발로 서는 일이 잦아지면 당연히 뒷다리에 무리가 쉽게 가게 되고 슬개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둘째. 높은 곳에 오르고 내리는 일이 빈번한 경우

잦은 점프는 슬개골이 있는 뒷다리 뿐 아니라 앞다리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우리 강아지들이 사람이 이용하는 가구인

소파나 침대에서 뛰어내리지 못하게하고 강아지용 계단이나 슬라이드를 설치해주는 것이 좋다.

셋째, 과체중으로 뼈에 무리가 온 경우

사람도 체중이 많이 나가면 관절에 무리가 쉽게 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과체중이 되면 관절에 무리가 가면서

당연히 슬개골 탈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넷째. 미끄러운 마루 바닥에서 생활하며 수시로 뒷다리에 힘을 주게 되는 경우

대리석바닥이나 마룻바닥을 걷는 강아지는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힐을 신고 걸어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로 힘들다고 한다.

잠깐 잠깐도 아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에서 편안히 걸을 수 없다면 강아지의 다리 건강에 좋지 않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높은 곳에서 추락하여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치와와 모모공주를 키우면서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강아지는 처음에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별로 높지 않은 소파에서 뛰어내리는 것 조차 망설일 정도로 높은 곳에 대한 공포가 있다. 하지만 소파나 저상 침대등의

장소에서 조금씩 뛰어내리는 것이 익숙해지고 애견카페같은 곳에서 다른 강아지들이 의자에서 아무렇지 않게 뛰어내리는 것을 보며 학습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무서워서 소파위에 올려놓으면 한발자국도 안 뗴던 녀석이 언제부턴가 더 높은 곳에서도 거침없이 뛰어내리기 시작했고 이런 일들이 잦아지게 되면 당연히 관절건강이 안좋아질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이런 습관들이 강아지가 뛰어내리면 위험한 높이에서조차 강아지가 뛰어내리려는 태도를 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높은 곳에서 빈번하게 뛰어내리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와와강아지 슬개골

장모 치와와의 보호자인 나도 모모 공주 건강 중 가장 신경 쓰이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이 슬개골 탈구이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두 발로 서는 것을 하지 못 하게 강하게 제지하는 편이다. 좋아하는 간식을 갈구할 때나 장난감을 뺏으려고

두 발로 설때면 나는 주로 모모 공주를 밀치며 그렇게 하면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다는 제스처로 두 발로 서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현재는 거의 치와와 모모 공주는 두 발로 서는 일이 거의 없게 되었다.

또 소파나 침대 아래에는 계단을 설치해줘서 지나친 점프와 뛰어내리기로 관절에 무리가 가는 일을 막아주고 있다.

그리고 강아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미끄럼 방지 매트 설치까지!!!

 

가끔 두 발로 서는 치와와 모모 공주를 밀쳐낼 때면 너무나도 속상하고 미안하지만선천적으로 슬개골이 약한 치와와를 비롯한 푸들, 포메라니안, 몰티즈 등의 소형견 보호자라면 두 발로 서는 것을 제재시킬 필요가 있다.

 

아파도 표현하기 힘든 우리 강아지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해주고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건강 상태를 체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나 견생 20세 시대라는 요즘 우리 반려견들이 더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게 하기 위해서는 강아지들의 건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