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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제대로 알기

강아지 데려오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강아지 입양'과 '강아지 분양'의 차이!!!

장모 치와와 강아지 입양 강아지 분양

강아지와 가족이 되어 본 적 없는 많은 이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실 중 하나가 '강아지 입양''강아지 분양'

차이가 아닐까 싶다. 나도 불과 얼마전까지 이 두 표현이 다른 말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었다.

 

장모 치와와 강아지 입양 강아지 분양

나 역시 치와와 모모 공주와 가족이 되기 전 강아지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상태여서 '강아지 입양''강아지 분양'이 같은 말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무지했었다.

강아지를 돈을 주고 사는 '강아지 분양'과 유기견을 데려오거나 다른 강아지가 낳은 새끼  강아지를 데려오는

'강아지 입양'의 차이를 그때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장모 치와와 강아지 입양 강아지 분양

그랬기 때문에 내가 강아지 가족을 맞이하기로 결정을 하고 찾은 곳은 바로 뉴욕의 한 퍼피 샵이었다.

지금 보니 퍼피 샵 안에 있었던 장모 치와와 모모 공주의 표정이 너무 짠해 보인다. 사실 나는 뉴욕에 살면서 개인적으로

힘들거나 외롭고 지치는 일이 있으면 퍼피샵을 찾아서 이 곳에 귀여운 강아지들에게 위로를 받곤 했었다. 우연히 지나다

들른 이 곳에서는 강아지를 보러 온 사람에게 마음에 드는 강아지가 있으면 그 강아지와 함께 사무실 한 켠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었고 이렇게나 사랑스러운 새끼 강아지들을 볼 때면 늘 또 다딧 살아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힘든

마음들을 추스릴 수 있었기에 나는 일년에 한 번씩 서너번은 이 곳을 찾으며 위로를 받았고 언젠가 때가 되면 강아지를

기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장모 치와와 강아지 입양 강아지 분양

저 때 당시 치와와 모모 공주는 이미 생후 9개월 차였으므로 저곳에서 저 좁은 곳에서 이미 6개월은 지냈을 것이다. 

생후 2개월이 조금 지났을 때 부터 이 곳에 살았으니 아마도 산책한 번 나가보지 못하고 바깥 세상 한 번 구경해 보지 못한 채 이 곳에서만 지낸 것이 반년도 넘은 것이다.

 

장모 치와와 강아지 입양 강아지 분양

강아지를 분양하는 뉴욕의 퍼피 샵에서는 강아지를 사려는 사람들(이제는 이 표현조차 너무나도 마음이 아픈)에게

이렇게 원하는 강아지와 교감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준다. 강아지와 잘 맞는지 사람들이

충분히 느껴볼 수 있게 시간을 주는 것이다. 물론 강아지를 데려가려는 사람들에게 이런 기회는 나쁘지 않다.

 

장모 치와와 강아지 입양 강아지 분양

하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약 생후 2~3개월부터 이 곳에 지냈을 우리 치와와 모모 공주를 이렇게 만져보기만 하고

돌아갔을까를 강아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 역시도 너무나 미안해진다.

그리고 예전에 내가 강아지들을 만져만 보고 돌아갔던 때들이 생각나며 씁쓸해지기도 한다.

 

장모 치와와 강아지 입양 강아지 분양

그래서인지 이미 생후 9개월차의 장모 치와와와 모모 공주는 퍼피 샵의 다른  새끼 강아지들보다 안겨 있기를 싫어했고

사람을 피해 도망 다니기 급급했다. 잠시 이렇게 사람에게 다가와 관심을 보이는 듯 하다가도 만지려고 하거나 안아보려고라도 하면 전력질주로 도망가지 바빴던 치와와 모모공주.

 

장모 치와와 강아지 입양 강아지 분양

그런 모습이 더 짠해서 유독 마음에 걸렸던 저 녀석. 게다가 이제 생후 9개월 차가 되어서 이제 누군가 데려갈 확률도

낮다는 이 아이가 너무나도 눈에 밟혔다. 다른 새끼 강아지들에 비해 프라이스가 반값이 되어있었지만 처음 강아지를

데려가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렇듯 이제 막 태어난 새끼 강아지를 원하지 이렇게 생후 9개월 정도가 되어서 

사회화 시기도 놓친 채 퍼피샵에서만 오래 지낸 강아지를 데려가려는 사람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장모 치와와 강아지 입양 강아지 분양

그때는 몰랐지만 이제는 안다. 퍼피 샵에서 강아지를 사는 것은 누군가의 비즈니스를 위해 더 많은 강아지들이

번식장에서 끊임없이 새끼 강아지를 낳게 하는 일을 서포트 하는 것임을!!! 어떤 강아지는 새끼 강아지를 낳는데 

쓰이느라 평생을 강아지 출산만 하다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사람에게 팔 강아지를 만들기

위해 사람이 하는 이 행동은 정말 잔인하기 그지없다. 평생을 산책한 번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보호자와 신나게 놀아보지도 못한 채 새끼를 낳는 일에만 평생의 시간을 쓰다 눈감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참 속이 상한다.

 

그러나 나를 비롯해서 강아지에 대해 평소 관심이 없던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우리는 엄청난 정보의 홍수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내가 관심이 없는 분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나처럼 강아지와 

가족이 되기로 마음먹었다면 내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 강아지를 데려오는 것이 나의 가치관과 조금 더 부합한지 사전에

조금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나는 물론 펫샵을 통해서 내게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강아지를 만날 수 있는 행운을 잡게 되었지만 나의 한 행동이 

안락사의 위기에 처한 강아지를 구해줄 수도 있고 새로운 보호자를 만나기전까지 임시보호를 하는 일로 강아지의 

생명을 구할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강아지를 데리고 오기 전 행동은 반드시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부디 강아지와 처음 가족이 되려 하는 사람들이 '강아지 입양'과 '강아지 분양'의 차이를 확실히 알고 나처럼 무지해서

저지르게 되는 이런 일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여유가 되어 치와와 모모 공주 외에 또 다른 강아지 가족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면 그때는 반드시 유기견이 되어

누군가의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아이들에게 시선을 돌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