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아지 제대로 알기

강아지가 핥는 이유는 무엇일까? 얼굴을 핥는 강아지의 심리 알아보기!

강아지가 핥는 이유는 무엇일까? 얼굴을 핥는 강아지의 심리 알아보기!

 

장모치와와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와 우리 강아지에게 뽀뽀 세례를 받는 그 기분은 하루의 피곤함을 한 방에 날려 버릴

정도로 강력한 기쁨일 것이다. 처음 강아지와 가족이 되었을 때 가장 큰 변화중 하나는 바로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행복해졌다는 것이었다. 뉴욕에서 뉴저지까지 다른 주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 출퇴근 시간이 길어진 탓인지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힘들게만 느껴지곤 했었는데 강아지와 가족이 된 후로는 빨리 눈을 뜨면 나의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잠시라도 더 보고 출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침에 눈을 뜨는 것이 행복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게다가 나보다 일찍 일어나기라도 한 날이면 햇살이 내린 내 얼굴을 핥고 있는 치와와 모모공주의 애교에 아침마다

세상 가장 무거웠더 눈꺼풀은 한결 가벼워지고 행복한 아침을 맞이하게 되었다.

 

보호자라면 누구나 이런 강아지들의 뽀뽀 세례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겠지만 과연 우리 강아지들은 어떤 이유에서

보호자들을 핥는 것일까?

우리가 생각하듯 정말 우리를 너무 좋아해서 강아지는 우리의 얼굴을 핥는 것일까?

 

 

장모치와와

 YES

많은 보호자들의 예상처럼 강아지들의 보호자의 얼굴을 핥는 이유는 일종의 애정표현으로 볼 수 있다. 보호자를 향한 애정을 표현하거나 존중이나 서열을 인정하는 차원에서 얼굴을 핥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강아지의 경우에 따라 핥는 행동 자체가 엔도르핀을 생성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행위이기 때문에 핥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런 강아지들의 특징은 보호자가 원하지 않을 때도 계속해서 보호자를 핥거나 다른 강아지들을 핥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장모치와와

또 새끼 강아지 시절 어미의 입술을 자극해서 어미개가 토해낸 음식을 먹으며 자란 진화적 역사가 있기 때문에 간혹 배고픔을 표시하는 것일 수 도 있기 때문에 강아지가 얼굴을 핥는 경우에 혹시 식사 시간을 놓친 것은 아닌지 체크해 볼 필요도 있다. 특히나 자율 배식을 하거나 평소 강아지가 사료를 잘 먹지 않아 계속 사료가 밖에 나와 있는 경우라면 어쩌다

사료 그릇에 사료가 비어도 보호자가 잘 체크하지 않으면 강아지가 식사시간을 놓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강아지가 혹시 배가 고픈 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냄새를 통해 여러 정보를 얻는 강아지들은 외출 후 보호자의 얼굴을 핥고 가까이에서 냄새를 맡는 행동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는 행동을 목적으로 가질 수 도 있다. 강아지는 우리가 외출을 할 때면 자기 나름의 걱정을 하게 된다.

어디에 간 것인지 언제 돌아올지 사람처럼 알 수 없는 강아지는 외출 후 돌아온 우리의 냄새가 집을 나서기 전과 같다는

것을 확인함으로써 그제서야 보호자가 안전히 돌아왔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분리불안이 있는 강아지들의 경우 보호자는 외출 후 집에 들어왔을 때 두 발로 서서 껑충껑충 거리는 강아지들과 함께

마구 반가움을 표현하기 보다는 강아지가 보호자를 가장 오랜 시간 기다리고 있었을 자리인 현관 언저리쯤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차분하게 강아지에게 보호자의 손 냄새를 맡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차분한 모습의 보호자를 보면 강아지또한 보호자의 외출이 강아지가 긴장하거나 걱정할 필요없는 편안한

일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강아지는 보호자의 손을 냄새맡고 얼굴을 핥아서

확인하는 행위를 통해 보호자의 외출이 위험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조금 더 혼자 있는 시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게 된다.

 

대체로 강아지가 보호자의 얼굴을 핥는 것은 애정을 표현하는 일로 알려져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너무 심한 경우 

집착을 하는 것으로 볼 수 도 있다. 강아지가 보호자를 너무 사랑할 때 잘못된 사랑의 방법으로 '소유욕'이 생길 수

있고 이러한 '소유욕'은 '공격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끔 강아지를 훈련시키는 TV

프로그램들을 보면 보호자를 소유했다고 생각하는 강아지들은 다른 사람들이 내 보호자에게 오면 보호자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외부인에게 공격성을 드러내는 경우를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이 경우 강아지들은 대체로 자신이 하는

행동을 옳은 것이라 생각하고 보호자또한 그것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자는 강아지에게

옳바른 리더쉽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또한 집에 방문하는 낯선 사람의 얼굴을 유독 심하게 핥는 경우는 외부인에게 이 집의 주인이 자신임을 알리려는

목적을 가질 수 도 있다. 흔히 방문하는 사람의 얼굴을 핥는 행동은 강아지가 사람을 좋아하고 강아지의 사회성이

좋은 것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다른 신체부위외에 유독 얼굴만을 심하게 핥는 경우라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세밀한 관찰이 요구되어진다.

 

때로는 놀아달라거나 관심을 받기 위한 행동일 수도 있고 강아지가 얼굴을 핥는 이유는 꽤나 다양하기 때문에 다른

카밍 시그널과 함께 강아지를 잘 관찰해서 강아지의 상태를 파악하는 일이 필요하다. 많은 반려견 전문가들이 늘상

하는 이야기처럼 반려견의 카밍 시그널은 한 가지만을 통해 정확하게 강아지 언어를 유추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런

이유에서 그들 역시도 강아지의 상태를 살피는 모습을 보면 강아지의 카밍 시그널 뿐 아니라 다양한 신체 부위의

상태나 특정 상황에서의 강아지의 행동들을 두루 살펴보고 강아지의 심리 상태등을 유추하는 것을 볼 수 있다.